[매경닷컴 MK스포츠 박윤규 기자] 유로파리그 ‘한국 알리미’ 성신여대 서경덕(48) 교수가 욱일기 응원에 대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항의했다.
지난 4일(한국시간)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아스널의 준결승전 경기 도중, 관중석에 욱일기 응원이 등장했다.
이를 확인한 서 교수는 8일 "한 네티즌의 제보로 알게 됐으며, AT마드리드 팬들 일부가 종종 욱일기를 가지고 응원해 왔던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 지난 4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AT마드리드(스페인)와 아스널(잉글랜드)의 준결승전 관중석에 욱일기 응원이 펼쳐진 장면 (사진제보 : 네티즌 장준호) |
특히 그는 "전 세계 축구팬들이 TV로 지켜보는 유로파리그에서의 욱일기 응원은 반드시 짚고 넘어갈 문제라고 생각해 구단 측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전했다.
항의 메일은 AT마드리드의 회장 및 구단주측, 구단의 공식 메일 계정 및 SNS 계정, 그리고 팬클럽 측에도 함께 전달됐다.
메일에는 욱일기는 나치기와 같은 의미라는 것을 강조하는 내용과 앞으로는 팬들의 욱일기 응원을 제재해 달라는 요청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이런 일이 벌어질때 우리가 감정적으로만 대응할 것이 아니라 욱일기 사용이 왜 잘못됐는지를 제대로 알려줘야만 한다. 사실 외국인들이 잘 몰라서 사용하는 경우가 꽤 있었다"고 전했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