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한이정 기자] 한화 이글스가 2000년생 신인 선수들의 활약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한화는 지난 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0-9로 승리했다. 6-9로 뒤지던 한화는 9회초 역전 드라마를 써내려갔다. 특히 9회초 무사 1루에서 타석에 선 정은원의 홈런이 시발점이 됐다. 정은원의 홈런을 시작으로 김태균과 이성열이 적시타를 뽑아내 점수를 추가했다.
승수를 추가한 한화는 8일 현재 19승 16패로 단독 3위를 달리고 있다. 한용덕 한화 감독 역시 선수들의 좋은 활약에 흡족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9일 고척 넥센전을 앞두고 한 감독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을 보면 의욕이 넘친다. 전력을 다 하는 게 눈에 보여서 좋다"고 웃었다.
↑ 8일 고척 넥센전에서 9회초 홈런을 기록한 2000년생 한화 루키 정은원. 사진=김재현 기자 |
한 감독은 "고척돔의 센터가 가뜩이나 넓은데 중견수 방면으로 날렸다. 지금까지 홈런이 하나도 없었다고 한다. 나도 깜짝 놀랐다"면서 "수비는 기본적으로 잘 한다. 공격적으로 임하는 모습을 좋게 봤다"고 칭찬했다.
이번 시즌 '00년생' 루키들이 한화에서 활약 중이다. 홈런을 기록하며 이름을 알린 정은원과 함께 2차 드래프트 10라운드 전체 94순위로 지명을 받았던 김진욱도 씩씩하게 제 공을 뿌려 강한 인상을 남겼다. 선발 기회도 얻었다.
밀레니엄 베이비의 활약에 한 감독은 "정말 바라던 바다. 그런 선수들이 활약을 해야 우리 팀이 강해
전날(8일) 홈런을 기록한 정은원은 이날 선발 출전할 예정이다. 한 감독은 "홈런까지 쳤는데 어떻게 선발로 안 내보내냐"고 웃으며 "우선적으로 수비가 탄탄한 친구라 믿고 맡겼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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