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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이 준 열쇠, 이청용이 열어야 할 문

기사입력 2018-05-1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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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세종대로) 이상철 기자] “현재 경기력이 좋지 않은 선수를 발탁할 경우 논란의 소지가 될 수 있다. 그렇지만 스웨덴, 멕시코와 총력으로 맞붙어 이길 수 있을까. 지금 가장 고민스러운 부분이다. 상대를 이길 수 있는 카드라면, 지금 경기력이 안 좋아도 뽑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 2일 신태용 감독의 기자회견 발언이다. 그리고 그는 12일 후 자신의 뜻대로 정면돌파를 택했다.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입지가 좁아져 많은 경기를 뛰지 못한 이청용을 선발했다.
이청용의 발탁 여부는 2018 러시아월드컵 명단 발표의 화두였다. ‘원칙’ 대로면 실전 경험이 떨어지는 이청용은 우선순위에서 밀리게 된다.
이청용은 2018 러시아월드컵에 나갈 수 있을까. 사진=천정환 기자
↑ 이청용은 2018 러시아월드컵에 나갈 수 있을까. 사진=천정환 기자

이청용이 신태용호에 선발된 것은 지난해 10월 유럽 원정 평가전 밖에 없다. 당시 A대표팀은 K리거가 제외돼 100% 전력이 아니었다. 이청용은 자원이 부족해 측면 수비를 맡기까지 했다.
그렇지만 신 감독은 이청용 카드를 놓지 않았다. 그는 이청용이 ‘매력적인 카드’라는 걸 인정했다.
신 감독은 “이청용은 두 번(2010·2014년)의 월드컵을 경험했다. 개인 기량도 출중하다.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포메이션에 꼭 필요한 선수다. 그래서 지금껏 끈을 놓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신 감독은 지난 유럽 출장에서 이청용을 만나 월드컵 꿈을 포기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실전 감각 부족 우려에 대해서도 두둔했다. 신 감독은 “소속팀에서 주축 선수가 이청용과 포지션이 겹친다. 또한, 로이 호지슨 감독도 이청용에 대해 ‘팀 상황이 좋지 않아 뛸 수 없었다’라며 미안해하더라. 그러면서 ‘몸 상태는 문제없으니 대표팀에 뽑아도 문제가 없을 것이다’고 조언했다”라고 일화를 소개했다.
이청용은 2017-18시즌 공식 10경기 출전에 그쳤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7경기만 뛰었다. 선발 출전은 1번이었다. 14일(한국시간) 웨스트 브로미치와의 최종전서도 후반 40분에 교체 투입됐다.
21일 A대표팀 소집 대상자가 모두 러시아월드컵에 나갈 수는 없다. 5명은 탈락한다. 이청용도 떨어질 수 있다.
신 감독도 “28명의 명단 중 누가 러시아월드컵에 갈지 결정하지 않았다. 이청용도 100% 보장할 수 없다. A대표팀 합류 후 실전 감각을 회복하면서 조직력에 녹아들어야 한다. 그리고 동료와 팀을 위해 희생을 강조하고 있다. 이청용도 그렇게 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러시아까지 동행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청용은 베테랑이 부족한 신태용호에 필요한 구심점이다. A매치 78경기로 기성용(99경기), 이근호(

84경기) 다음으로 많이 경험했다. 그리고 이청용은 팀을 위해 헌신해왔다.
사실상 문을 직접 여는 것은 이청용의 몫이다. 2주간 얼마나 폼을 끌어올리느냐가 그의 세 번째 월드컵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국내에서 펼쳐질 두 번의 평가전은 이청용에게 매우 중요한 시험이 됐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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