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휴스턴 애스트로스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는 처음 상대한 오타니 쇼헤이에 대해 경의를 표했다.
벌랜더는 17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그는 오타니와의 네 차례 맞대결에서 탈삼진 4개와 내야땅볼 1개로 완승을 거뒀다.
그는 오타니를 상대로 완승을 거뒀지만, 이 일본에서 건너온 신인 타자에 대한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 오타니는 벌랜더를 상대로 삼진 3개 포함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
이어 "그를 정말 존경한다. 비디오를 통해 얼마나 재능 있는 타자인지를 알아냈다. 처음 만나는 타자에게 첫 대결부터 슬라이더를 던지는 경우는 많지 않다. 그는 패스트볼에 인상적인 스윙을 했기에 첫 대결부터 슬라이더를 던져야했다"고 말을 이었다.
오타니에 대한 경계심을 가득 안고 출전한 벌랜더였지만, 그는 네 차례 대결에서 모두 완승을 거뒀다. 그는 "게임 플랜을 계획대로 잘 실행에 옮겼다고 생각한다. 공격적으로 상대의 스윙을 유도했다"며 공격적인 승부를 한 것이 오타니와의 대결에서 승리한 열쇠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에인절스 타선 전체에 대해서도 "한 번 상대하기도 어려운 타선"이라고 호평했다. 이 타선을 상대로 3~4차레 승부해 완봉승을 거둔 그는 "경기를 치르며 변화를 줘야했다. 패스트볼을 높은 코스로 많이 던져 헛스윙을 유도했다. 막판 실투가 몇 개 있었지만,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 완봉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느낌이 좋다"며 자신의 투구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greatmemo@mae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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