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최근 한화 이글스의 기세를 생각해보면 다소 어색한 경기였다. 그간 볼거리가 됐던 불펜진 호투, 짜릿한 역전승은 나오지 않았다. 또 하나. 징크스가 깨졌는데 이성열의 홈런=팀 승리 공식이 마침표를 찍었다.
한화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서 2-6으로 패했다. 초반 선발투수 휠러가 연거푸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는 등 불안정한 제구에 시달렸고 상대 LG는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호잉과 양성우 등 일부 선수가 라인업에서 빠진 한화는 공격력에서 평소보다 약세를 보였고 그렇게 별다른 기회를 마련하지 못했다.
↑ 이성열(사진)의 시즌 여섯 번째 홈런은 팀 승리를 만들지 못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한편 한화로서는 그간 쌓아오던 흐름 한 가지가 깨졌다. 바로 이성열이 홈런 치는 날 예외없이 승리했던 공식. 앞서 18일 잠실 LG전을 비롯 다섯 번 홈런을 날렸고 그 경기마다 승리했다. 역전의 시발점이 된다던지 쐐기포가 된다던지 그 파괴력도 예사롭지 않았다. 이성열이 홈런을 때린 후 한 감독의 가슴을 때리는 세
이성열은 이날 1-6으로 밀리던 8회초 주자 없는 상황에서 LG 김지용을 상대,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6호. 하지만 한화는 이미 패색이 짙은 상황이었다. 이성열의 홈런으로도 승리공식은 나오기가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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