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구본무 회장 추모하는 LG선수단 [사진제공 = 연합뉴스] |
구 회장은 지난 1998년 트윈스의 세번째 우승을 간절히 기원하며 해외 출장 도중 선물 하나를 샀다.
명품시계 대명사로 알려진 롤렉스 시계다.
하지만 그 시계는 20년간 금고안에서 잠자고 있다. 그리고 구 회장은 끝내 그 시계를 꺼내지 못하고 지난 20일 오전 숨을 거뒀다.
구 회장과 LG트윈스와의 인연은 1990년으로 올라간다.
구 회장은 1995년 LG그룹 회장에 오르기에 앞서 1990년 창단한 LG트윈스 초대 구단주였다. 그의 전폭적인 지원과 관심으로 LG트윈스는 창단 첫해 우승을 차지했다. 1994년에는 '신바람 야구' 돌풍을 일으키며 또 다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하지만 이후 LG트윈스는 가을야구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구 회장은 1998년 해외 출장 도중 야구단의 동기 부여를 위해 이 시계를 샀다. 그리고 추후 팀 우
하지만 지난해까지 주인은 나타나지 않았다. 올해도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20일 현재 23승 25패로 6위다. 20년째 금고에서 잠자고 있는 롤렉스 시계는 과연 언제 주인을 만날 수 있을까?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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