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안준철 기자] 한국 최초 해외 프로야구팀이 공식 출범했다.
호주프로야구리그(이하 ABL) 제7구단 창단 체결식이 21일 오후 여의도 글래드호텔 BLOOM홀에서 열렸다.
이날 체결식에는 캠 베일(Cam Vale) ABL CEO, 김선웅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총장, 김현수 윈터볼코리아 대표가 참석해 ABL의 한국 야구팀 창단을 알리는 공식 발표와 체결서 서명식을 가졌다.
캠 베일 ABL CEO는 “뉴질랜드를 제외한 해외 팀이 호주를 연고지로, ABL에 참가하는 것은 최초의 일”이라며 “ABL 6개 구단 및 호주의 모든 야구팬들은 한국팀의 ABL 참가를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한국과 호주야구가 돈독한 파트너십 관계를 이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2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호주프로야구리그 제7구단인 코리아팀 창단 체결식이 열렸다. 사진(서울)=안준철 기자 |
이날 체결식에는 ABL 한국팀의 선수단 구성과 향후 일정도 소개됐다. 한국팀은 오는 7월 중 감독(1명)과 코치(3명)을 선임하고, 9월 공개 트라이아웃과 방출 및 은퇴선수 특별 선발 등을 통해 선수단 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국팀은 10월 공식 창단식을 가진 뒤 현지 적응을 위해 호주로 떠난다. ABL은 매년 11월초에 개막하며 한국 팀은 2018-19시즌부터 참가한다.
ABL 한국팀의 창단 준비 과정은 특별 다큐멘터리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또 한국팀의 경기는 케이블 TV와 포털사이트를 통해 생중계된다.
한편 ABL 합류 의사를 밝힌 전 한화 이글스 외야수 김경언(36)도 체결식에 참석했다
윈터볼코리아는 ABL에 참가하는 한국 야구팀의 총괄 운영 회사. 국내 홍보와 마케팅 업무는 전문 스포츠마케팅 회사인 ㈜해피라이징이 전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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