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안준철 기자] 호주프로야구리그(ABL)에 한국팀이 창단한다. 현재 6개 구단으로 구성된 ABL에 제7구단으로 창단하게 되는 것이다. 선수들에게는 기회, 팬들에게는 볼거리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2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 BLOOM홈에서 ABL 제7구단 창단 체결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캠 베일 ABL CEO와 김현수 윈터볼코리아 대표, 제7구단에 참가하는 전 한화 이글스 외야수 김경언이 참석했다.
한국 선수들로 구성되는 가칭 코리아팀은 ABL의 공식 제7구단으로 출범한다. ABL은 2010년 메이저리그 사무국(MLB)의 운영비 지원으로 출범해, 현재는 독립적으로 리그를 운영하고 있다.
↑ 21일 여의도 글래드호텔 BLOOM홀에서 열린 ABL 제7구단 창단 체결식. 사진(서울)=안준철 기자 |
코리아팀(가칭)은 이런 점에 초점을 맞췄다. 30명의 선수와 한국인 감독 1명, 한국인 코치 2명에 현지인 코치 1명으로 총 35명의 선수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코리아팀의 총괄운영사인 원터볼코리아 김현수 대표는 “아무래도 야구팬들은 겨울에 야구에 대해 목마를 수 밖에 없다. 호주는 계절이 정반대로 한국 겨울철이 여름이다. 이런 점에 초점을 맞춰 야구팬들에게 겨울 야구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며 “구단에서 방출된 선수들에게는 기회의 장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리아팀 경기는 국내 케이블방송사가 제작해 생중계가 유력한 상황이다.
김경언 외에도 오프시즌에 FA자격을 얻었지만, 계약하지 못한 전 롯데 이우민, 최근 방출된 전 한화 장민석이나 전 삼성 정형식 등이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따로 급여는 지급되지 않는다. 김 대표는 “숙식 및 훈련 등 비용은 구단이
베일 CEO는 “리그의 국제화에 맞춰 한국팀 창단을 추진했다”며 “ABL 6개 구단과 호주팬들은 한국팀의 참가를 환영하며 함께 돈독한 발전을 이루도록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