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파주) 이상철 기자] 월드컵대표팀 소집 사흘째, 두 번째 훈련까지는 ‘가볍게’였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3일 오후 4시부터 파주NFC에서 70여분간 훈련을 실시했다. 재활 중인 장현수(도쿄), 김진수(전북)를 제외한 24명이 참가했다.
21일 첫 훈련보다 시간은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훈련 프로그램도 러닝, 스트레칭 외 볼 뺏기, 미니게임 등이 추가됐다.
↑ 이청용(왼쪽)과 기성용(오른쪽)이 23일 파주NFC에서 월드컵대표팀 훈련(미니게임)을 소화하고 있다. 사진(파주)=김재현 기자 |
볼 뺏기는 두 구역으로 나눠 미드필더, 수비수 위주로 진행했다. 미니게임은 한 명을 깍두기로 두면서 8대8로 펼쳐졌다.
훈련 강도는 세지 않았다. 그리고 피로가 쌓인 선수들은 빠지기도 했다. 컨디션이 제각각인 만큼 선수별 맞춤 훈련 프로그램으로 조절했다.
황희찬(잘츠부르크), 김신욱(전북)은 볼 뺏기, 미니게임에 참여하지 않았다. 터치라인 밖에서 휴식을 취했다. 기성용(스완지 시티),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도 미니게임에는 빠졌다. 둘은 개별 운동을 실시했다.
김민재(전북), 염기훈(수원), 권창훈(디종), 이근호(강원)가 잇달아 다치면서 대표팀 분위기가 가라앉았으나 선수들은 활기차게 구슬땀을 흘렸다. 신태용 감독도 “부상자가 많으나 선수들의 의욕이 강하다”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월드컵 본선 3주 전 소집한다. 긴 호흡으로
전술 훈련이 추가된다. 새로운 플랜A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이 때문에 대표팀은 24일 훈련부터 초반 15~20분간 공개할 방침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