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미국프로풋볼(NFL) 구단주들이 국가 연주 때는 일어나 있어야한다는 리그 규정을 신설했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24일(한국시간) NFL 구단주들이 이같은 규정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국가 연주에 대한 존경을 표하지 않는 선수나 구단 관계자는 벌금을 물게된다. '존경을 표하지 않는' 행위에는 무릎을 꿇거나 앉아 있는 것도 포함된다. 대신 선수들에게는 국가 연주 시간 라커룸에 남아 있을 수 있는 옵션이 주어졌다.
↑ 콜린 캐퍼닉이 시작한 국가 저항 운동은 이후 NFL뿐만 아니라 다른 종목으로도 번졌다. 사진=ⓒAFPBBNews = News1 |
미국 내 만연한 인종차별 현상에 항의, 당시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소속이었던 쿼터백 콜린 캐퍼닉이 시작한 국가 거부 운동은 이후 리그 전반으로 번졌다. 그리고 NFL은 이에 대한 어떤 규제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결국 규제에 나선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일부 팬들의 비난에 직면한 뒤 내린 결정이다.
로저 구델 커미셔너는 "필드 위에서 보여준 저항 운동은 많은 NFL 선수들이 애국자가 아니라는 잘못된 추측을 낳게 만들었다"며 이번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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