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UFC 정찬성이 소속 단체 역대 5월 경기 중 손에 꼽힐만한 명승부를 펼쳤다고 인정받았다.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한 UFC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5월 베스트 10’에 ‘코리안 좀비’ 정찬성은 4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정찬성은 2012년 5월 15일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의 조지메이슨대학교에서 치러진 ‘UFC 온 퓨얼 TV 3’이라는 대회에서 승리한 것이 호평을 받았다.
↑ UFC 정찬성이 더스틴 포리에이를 꺾은 경기가 ‘UFC 5월 베스트10’에 포함됐다. 정찬성-포리에이는 UFC 온 퓨얼 TV 3 메인이벤트였다. |
‘UFC 온 퓨얼 TV 3’ 메인이벤트에서 정찬성은 4라운드 1분 7초 만에 ‘다스 초크’라는 조르기 기술로 더스틴 포리에이(미국)를 굴복시켰다.
더스틴 포리에이는 16일 기준 UFC 공식랭킹에서 라이트급(-70㎏) 4위에 올라있다. 정찬성은 6년 전 포리에이를 꺾은 것을 발판으로 페더급(-66㎏) 타이틀 도전권을 얻어냈다.
한국여권 보유자로 UFC 챔피언전을 경험한 것은 2013년 8월 3일 정찬성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UFC 공식 홈페이지는 “정찬성과 더스틴 포리에이는 고전으로 남을만한 명승부를 펼쳤다”라고 칭찬하며 “포리에이가 이제 라이트급 타이틀매치를 노릴만한 선수로 성장했다면 정찬성은 우리 조직의 25년 역사에서 ‘트위스터’를 성공시킨 유일무이한 선수”라고 소개했다.
정찬성은 2011년 3월 26일 파이트 나이트 24로 치른 UFC 데뷔전에서 2라운드 4분 59초 만에 ‘트위스터’로 레너드 가르시아(미국)의 항복을 받았다.
‘트위스터’는 척추와 목등뼈를 통째로 잡아 비트는 공격법이다. 이 기술로 승리한 선수는 UFC 역사상 정찬성이 처음이자 여전히 마지막이다.
“정찬성은 북미 종합격투기 무대로 진출한 이후 지루한 경기를 한 적이 없다”라고 호평한 UFC 공식 홈페이지는 “더스틴 포리에이와의 승부 역시 다년간 탁월함의 일부”라면서 “절정에 달한 기량을 경기 내내 펼쳤다”라고 극찬했다.
UFC 공식 홈페이지는 “정찬성-포리에이를 혹시 시청하지 않았다면 꼭 보라”라고 권유
정찬성은 2017년 6월 5일 전방십자인대 및 내측 인대 완전파열과 넓적다리뼈 및 외측 반월연골 부상진단을 받았다. 2018년 3분기 이후부터는 UFC 출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