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강민호는 삼성 이적 후 첫 롯데 원정에서 타율 0.100(10타수 1안타)에 그쳤다. 하지만 한 달 후 새 홈구장에서는 롯데를 상대로 3일 연속 홈런 폭죽을 터뜨렸다.
강민호는 22일부터 24일까지 펼쳐진 롯데와 대구 3연전에서 타율 0.500(10타수 5안타)를 기록했다. 안타 5개 중 3개가 홈런이었다. 22일과 23일에는 결승 홈런이었으며 24일에는 쐐기 홈런이었다.
강민호는 이날 6-1의 7회말 1사 2루서 배장호를 상대로 2점 아치를 그렸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한 방이었다. 그리고 3일 연속 홈런으로 9시즌 연속 홈런(역대 19번째)을 달성했다. 롯데는 올해 강민호에게 가장 홈런(3개)을 많이 허용한 팀이 됐다.
↑ 강민호는 3일 연속 홈런을 날리며 삼성의 시즌 첫 스윕을 선물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강민호는 롯데에 비수를 꽂았다. 그리고 삼성에 귀한 선물을 안겼다. 2016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로 터를 옮긴 후 처음으로 홈 3연전 스윕을 기록했다. 지난해 5월 19일부터 21일까지 한화와 3연전을 싹쓸이 했으나 대전 원정이었다.
삼성은 시즌 첫 4연승까지 달리면서 승패 마진을 -6(22승 28패)까지 좁혔다. 9위 자리를 벗어나지 못했으나 4연패 늪에 빠진 롯데(22승 25패)와 승차를 1.5경기로 좁히며 중위권 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강민호가 살
삼성 외국인투수 보니야는 7⅓이닝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시즌 3승째(3패)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4.99에서 4.52로 내려갔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