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황석조 기자] 김광현(29·SK)에게는 당장의 욕심보다 앞으로가 더 중요했다.
김광현은 25일 인천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6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5-1로 승리하며 시즌 6승째를 따냈다.
김광현은 이날 초반부터 공격적이고 효율적 피칭으로 한화 타선을 봉쇄했다. 최고구속은 152km까지 찍혔다. 속구는 강력했고 주로 구사한 슬라이더도 예리했다. 초반 최진행에게 허용한 벼락 솔로포 한 방이 아쉬웠을 뿐이었다.
↑ 김광현(사진)이 25일 인천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1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김광현 역시 경기 후 “(완투는) 다음 기회에 하겠다”라며 욕심내지 않았다. 아쉬움이야 있겠지만 더 무리하지 않는 게 중요함을 인정하며 “부상 위험이 있기에 이렇게 가는 게 맞는 것 같다. 차츰차츰 좋은 모습으로 한 계단씩 오르겠다”고 말했다. SK 벤치는 김광현의 투구 수를 90~100개로 염두하고 있었
김광현은 “공격적 승부를 펼치며 투구 수를 줄인 것이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게 한 것 같다. 팔 상태는 아무 이상 없다. (벤치에서) 관리를 잘해주셔서 특별히 걱정하지 않는다”고 각오를 다졌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