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투수 팀 아델만(31)의 무승이 길어지고 있다.
아델만은 26일 KBO리그 잠실 두산전에 나섰지만 시즌 최소 이닝으로 강판했다. 2⅔이닝 7피안타 1볼넷 5실점(2자책).
종전 기록은 4월 15일 대전 한화전의 3⅓이닝(7실점)이었다. 아델만이 5이닝도 소화하지 못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 팀 아델만은 26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시즌 최소 이닝을 기록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아델만은 보니야, 장원삼, 심창민과 더불어 팀 내 최다 승 투수다. 5월 3일 대구 SK전에서 7이닝 9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거뒀다. 가장 빨리 3승을 올렸으나 그의 마지막 승리투수 기록이다.
아델만은 이후 3경기에서 두 차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으나 운이 따르지 않았다. 3경기 평균자책점은 3.18로 나쁘지 않았다. 3경기 투구수가 총 358개였다.
3회 강판한 아델만은 이날 61개의 공을 던졌다. 1회부터 투구수 23개를 기록하는 등 관리가 효율적이지 않았다. 구위로 두산 타자들을 압도하지 못했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위기를 맞이했다.
불운도 지우지 못했다. 5실점을 했지만 자책점은 2점이었다. 실점 과정도 개운치 않았다. 1회 1사 1,2루서 아델만의 폭투와 포수 강민호의 송구 실책으로 첫 실점을 했다.
2회 선두타자 오재원의 2루타는 외야 파울 라인 안으로 떨어지는 타구였다. 야수 3명이 달려갔으나 잡지 못했다.
3회에는 2사 1,2루서 김재환의 도루를 저지하지 못했다. 강민호의 송구가 빨랐으나 3루수 이원석의 태그가 늦었다.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으나 판정은
삼성 벤치도 더 이상 아델만을 둘 수 없었다. 2사 만루서 김승현으로 교체했다. 김승현이 파레디스의 발등을 맞히면서 아델만의 실점은 5점으로 늘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