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권오준(38)이 삼성 라이온즈 소속으로 투수 500경기 출전의 금자탑을 세웠다. 역대 세 번째다.
권오준은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 8회말 팀의 다섯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20일 넥센 히어로즈전 이후 6일 만에 출전이다. 그리고 프로 통산 500번째 경기였다.
통산 500경기는 역대 KBO리그 37번째 기록이다. 그리고 삼성 소속으로 500경기를 치른 투수는 권혁(512경기), 안지만(593경기)에 이어 세 번째다.
↑ 권오준이 26일 두산 베어스전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그의 통산 500번째 경기였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화곡초, 선린중, 선린정보고를 졸업한 권오준은 1999년 신인 2차 1라운드 6순위로 삼성의 지명을 받았다.
팔꿈치 부상과 군 복무로 2003년 1군 마운드에 오른 그는 줄곧 삼성의 푸른색 유니폼만 입었다. 지난해 말에는 FA 자격을 얻어 2년 6억원에 계약했다.
권오준은 삼성을 상징하는 투수였다. 2004년 두 자릿수 승리(11)까지 세운 그는 2006년 32홀드로 개인 타이틀을 거머쥐기도 했다.
특히 인간승리의 아이콘이다. 팔꿈치 인
권오준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500경기를 자축했다. 첫 타자 허경민을 풀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두산 중심타선(박건우 삼진·김재환 2루수 땅볼·양의지 우익수 뜬공)을 가볍게 처리했다. 투구수는 13개.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