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통산 10번째 300홈런을 달성한 김태균(36·한화)이 2000안타에 도전한다.
김태균은 26일 문학 SK전 7회초 메릴 켈리를 상대로 외야 우측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2001년 프로 입문 이래 통산 300번째 홈런이었다. 한화 프랜차이즈 선수로는 장종훈(340홈런)에 이어 두 번째다.
김태균은 27일 경기에서도 2안타를 치며 통사 1995안타를 기록했다. 김태균이 안타 5개를 추가할 경우, 11번째 대기록을 작성한다.
↑ 한화 김태균은 2000안타까지 5개를 남겨두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
한화 프랜차이즈 선수로는 최초다. 장종훈은 통산 1771안타를 쳤다. 우타자로는 홍성흔, 정성훈에 이어 3번째로 2000안타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300홈런 2000안타를 기록한 선수는 양준혁(2318안타 351홈런)과 이승엽(2156안타 467홈런), 두 명에 불과하다. 두 명 모두 좌타자다. 우타자로는 김태균이 최초 도전이다.
2001년 신인 1차 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한 김태균은 2001년 5월 19일 대전 삼성전에서 솔로 홈런으로 첫 안타를 때렸다. 그 해 82안타 20홈런을 기록하며 KBO 신인상을 차지했다.
2003년에는 153안타로 개인 첫 세 자릿수 안타와 함께 처음으로 30홈런을 기록했다. 이후 일본에 진출했던 2010년과 2011년을 제외하고 지난해까지 13시즌 연속 100안타 및 10홈런으로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태균은 통산 타율도 0.325로 3000타석 이상 기록한 선수 중 장효조(0.331)와 손아섭(0.3253)에 이어 3위에 올라있다.
2009년 4월 21일 목동 히어로즈전에서 1000안타를 때렸으며, 2014년 10월 11일 사직 롯데전에서 1500안타를 달성한 바 있다.
김태균의 한 경기 최다 안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김태균이 2000안타를 달성할 경우, 표창규정에 의거 KBO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