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8일) 열린 한국 축구 대표팀과 온두라스와의 평가전에서 통쾌한 선제골을 안긴 손흥민(토트넘)은 "이게 끝이 아니고 중요한 건 월드컵"이라며 승리에 도취하지 않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손흥민은 어제(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온두라스 평가전에서 후반 15분 선제골로 대표팀의 2-0 승리를 이끈 후 "(이)승우가 제가 좋아하는 위치에서 기회를 만들어줬다"며 후배에게 공을 돌렸습니다.
손흥민은 그러면서 "전반전에는 빠르고 공격적인 패스가 나오지 않아서 나와 황희찬이 빠른 템포로 움직일 수 없어 아쉬웠는데 후반에 (정)우영이 형, (주)세종이 형이 전진 패스를 많이 해줘서 좋아졌다"고 총평했습니다.
이날 손흥민은 허리 근육 통증 탓에 경기에 나오지 않은 기성용(스완지시티)을 대신해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섰습니다.
처음 찬 주장 완장에 대해 손흥민은 "말로 표현이 안 될 정도로 너무 감사하고 책임감을 느낀다"며 "성용이 형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조금이나마 느꼈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의 A매치 21호 골을 도와준 막내 이승우(베로나)와 추가골을 넣은 문선민(인천)을 비롯해 이날 데뷔전을 치른 동료들에 대해서도 '주장'으로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손흥민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데뷔전에서 이런 좋은 경기를 펼친 것은 박수받을 만하다"며 "선수로서 고맙고 스쿼드가 좋아진 것이 실감이 난다. 자랑스럽다"라고 말했습니다.
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둔 경기에서 좋은 점수를 냈지만 손흥민은 어디까지나 "메인은 월드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상대도 많은 준비
손흥민은 "더 발전해야 하고 더 손발을 맞춰야 한다. 승리를 너무 자축하지 말고 승리를 통해 배워나가야 할 것"이라며 "이게 끝이 아니고 월드컵이 메인이기 때문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 준비하면 충분히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