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29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의 홈 4연전 첫 경기 5-4로 이겼다. 시즌 25승 28패, 필라델피아는 29승 22패가 됐다.
초반은 어려웠다. 다저스는 상대 선발 빈센트 벨라스케스(5 2/3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를 상대로 5회까지 볼넷 2개만 얻는데 그치며 끌려갔다.
↑ 야시엘 푸이그는 6회와 8회 포문을 열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흐름은 6회부터 바뀌기 시작했다. 포문은 야시엘 푸이그가 열었다. 6회 선두타자로 나와 좌중간 가르는 라인드라이브 안타로 상대의 기록 도전을 저지시켰다. 좌익수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한 그는 1사 3루에서 작 피더슨의 좌측 파울라인에 살짝 걸친 2루타로 홈을 밟았다. 이어 저스틴 터너가 좌전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우주의 기운'은 8회말 다시 다저스로 향했다. 이번에도 시작은 푸이그였다. 3루수 방면으로 강하게 때린 땅볼 타구가 상대 3루수 마이켈 프랑코의 글러브를 맞고 튀었다. 이어 대타 맷 켐프의 좌중간 가르는 2루타 때 푸이그가 홈까지 돌진해 득점에 성공했다.
게이브 캐플러 필라델피아 감독은 루이스 가르시아를 내리고 좌완 아담 모건을 올리며 승부수를 띄웠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피더슨을 빼고 우타자 키케 에르난데스를 대타로 올렸다.
이어 다저스에게 계속해서 운이 따랐다. 에르난데스의 높이 뜬 타구를 필라델피아 2루수 에르난데스가 놓치면서 무사 1, 3루가 됐다. 맥스 먼시의 땅볼 타구는 투수 모건의 글러브를 맞고 튀며 내야안타가 됐고, 동점이 됐다. 다저스는 계속된 1사 2, 3루 기회에서 야스마니 그랜달의 좌전 안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필라델피아는 8회에만 가르시아, 모건, 빅터 아라노 등 세 명의 투수를 투입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앞서 6회 2사 2루에서 구원 등판한 세란소니 도밍게스는 4아웃을 퍼펙트로 잡았다.
다저스는 스튜어트의 뒤를 이어 등판한 스캇 알렉산더, 에릭 괴델, 이미 가르시아가 무실점 투구를 하며 역전의 발판을 놨다.
필라델피아의 호스킨스는 9회초 타석에서 자신이 때린 공에 자기 얼굴을 맞는 부상을 당하고 교체됐다. 페드로 플로리몬이 대타로 들어왔다. 플로리몬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이날 경기의 마지막 타자가 됐다. greatm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