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이탈리아 현역 국가대표 A매치 최다득점의 주인공은 4년간의 A매치 공백에서 최근 복귀한 마리오 발로텔리(니스)다. 60년 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예선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은 현실과 공격수 기근이 무관하진 않을 것이다.
이탈리아는 29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중립지역 평가전을 2-1로 이겼다. 1435일 만에 A매치 출전이라는 기쁨을 누린 마리오 발로텔리는 결승 득점으로 보답했다.
마리오 발로텔리가 3년 11개월 5일 전에 경험한 국가대항전은 2014 FIFA 브라질월드컵 D조 3차전이었다. 당시에도 이탈리아는 전체 22위로 16강 진출에 실패한 조별리그 부진이 질타를 받았으나 4년 후에는 아예 본선조차 가지 못하게 됐다.
↑ 이탈리아 A매치 현역 최다득점자 마리오 발로텔리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골을 넣은 후 로렌초 인시녜의 축하를 받는 모습. 사진=AFPBBNews=News1 |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 골로 마리오 발로텔리는 A매치 34경기 14득점 4도움이 됐다. 은퇴자를 제외한 최근 12개월 이탈리아대표팀 소집자 중에서 국가대항전 10골 이상은 발로텔리가 유일하다.
마리오 발로텔리는 이탈리아 밀라노 연고지 양대 명문인 AC밀란과 인터 밀란 그리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시티와 리버풀이라는 강팀에 몸담은 경력을 자랑한다.
2012 유럽축구연맹선수권(유로) 올스타 선정을 시작으로 마리오 발로텔리는 2012-13 세리에A 베스트 11 그리고 2013 국제축구연맹(FIFA)-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우수 44인 포함 등으로 전성기를 구가했다.
2014-15시즌부터 2년 동안 마리오 발로텔리는 컵 대회 포함 단일연도 공식 득점이 5골을 밑도는 부진에 빠졌다가 프랑스 리그1의 니스에 입단하며 재기했다.
마리오 발로텔리는 니스 통산 66경기 43득점 3도움. 최근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마리오 발로텔리의 공격포인트 빈도는 90분당 0.69다. 니스 입단 후 보여주는 호조만큼은 아니지만, 현재 이탈리아가 A매치에서 가장 내세울 만한 공격수 중 하나임은 부정할 수 없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