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윤규 기자] 아시안게임에 대한민국을 대표해 출전할 e스포츠 선수들의 명단이 공개됐다.
한국e스포츠협회(이하 협회)는 31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에 출전할 국가대표 선수 엔트리 15인을 발표했다. 인기 종목 리그 오브 레전드의 세계적인 스타 '페이커' 이상혁(22)도 이름을 올렸다.
협회는 지난 11일 대한체육회로부터 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 조직위(INASGOV)가 발표한 e스포츠 시범종목 경기운영기술집을 전달받은 후, 6개 세부종목 국내 개발사·배급사와 함께 기술위원회를 구성하고 국가대표 선발을 진행했다.
↑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한국 e스포츠 선수들의 엔트리가 공개됐다. `페이커` 이상혁(윗줄 왼쪽 네 번째)도 이름을 올렸다. 사진=한국e스포츠협회 |
협회는 28일 대전e스포츠협회가 대전체육회로부터 인정단체 가입 승인을 받으면서 아시안게임 시범종목 출전 최소 요건을 충족했다. 이에 30일 최종적으로 대한체육회의 준회원 승인(협회 정관을 대한체육회 규정에 맞게 개정하는 조건의 한시적 승인)을 통보받아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협회는 31일 최종적으로 동아시아 예선에 참여할 선수 명단을 제출했고, 대한체육회는 아시아e스포츠연맹(AESF)에 공식적으로 선수 명단을 제출하게 된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한국 e스포츠의 가치를 긍정적으로 바라봐주신 대한체육회 및 대전체육회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 많은 이들의 애정과 관심이 없었다면 이뤄내지 못했을 일이다”라고 밝히며, “협회는 e스포츠가 스포츠로서 처음 서는 아시안게임인 만큼 한국이 e스포츠 종주국으로서 위상을 보여줄 수 있도록 온 힘을 쏟을 계획이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 e스포츠 국가대표 엔트리
▲ 리그 오브 레전드: 감독 최우범
김기인, 고동빈, 한왕호
▲ 아레나 오브 발러(펜타스톰): 코치 양재용
신창훈, 김선우, 김형민, 이호연, 김도엽
▲ 프로 에볼루션 사커 2018(PES 2018): 황진영, 최성민
▲ 스타크래프트 II: 조성주
▲ 클래시 로얄: 황신웅
▲ 하스스톤: 김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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