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레알 마드리드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로 이끈 지네딘 지단 감독이 박수 칠 때 떠났다.
지단 감독은 31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 사퇴 의사를 밝혔다.
성적 부진은 아니다. 지단 감독은 27일 벌어진 리버풀과의 2017-18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서 3-1 승리를 지휘하며 우승트로피를 안겼다.
↑ 지네딘 지단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내려 놓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
2015-16시즌부터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는 역대 4번째로 1975-76시즌 바이에른 뮌헨 이후 42시즌 만이다.
하지만 지단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와 이별을 결심했다. 정상에 오른 지 닷새 만이다.
그는 “모든 것이 변해야 한다. 그것이 이번 결정을 내린 이유다”라며 “난 레알 마드리드를 사랑한다. 팀이 지속적으로 승리하기 위해서는 또 다른 목소리, 또 다른 방식 등 변화가 필요하다”라며 사임 배경을 설명했다.
지단 감독은 2016년 1월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 경질 후 레알 마드리드의 지휘봉을 잡았다. 그리고 그는 지도자로서도 레알 마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3회를 포함해 라 리가 1회, 수페르코파 1회, UEFA 수퍼컵 2회, FIFA 클럽월드컵 2회 등 총 9개의 우승트로피를 안겼다. 공식 149경기를 치르면서 104승 29무 16패로 승률 69.8%를 기록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