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2일, 마치 약속이나 한 듯 젊은 투수들이 대거 선발로 등판한다.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잠실에서는 연승 중인 LG와 연패를 끊어야하는 넥센이 맞붙는다. LG는 이제 4선발을 넘어 그 이상을 기대하는 임찬규가 선발로 나선다. 임찬규는 올 시즌 11경기에 선발 등판해 6승3패 평균자책점 4.03을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에 비해 점점 소화이닝이 늘어나고 있는 점이 고무적. 상대팀 넥센은 논란 속 안우진을 전격 선발로 내세운다. 지난달 25일 1군에 데뷔한 안우진은 고등학생 시절 폭력행위가 알려지며 지탄을 받고 있지만 구위만큼은 인정받은 상태, 팀은 장기적으로 선발로 키우고자하는 의지를 드러냈다.
↑ 안우진이 2일 잠실 LG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사진=김재현 기자 |
인천에서는 kt가 전날(1일) 경기 설욕을 위해 주권 카드를 내세운다. 주권 역시 이번 시즌 기복에 울고 있다. 지난달 27일 LG전도 3⅓이닝 8피안타 6실점으로 일찌감치 무너졌다. 다만 김진욱 감독은 주권에 대해 믿음을 내비치고 있는 상황. 상대투수는 SK 앙헬 산체스다.
부산에서는 탄력 받은 한화가 영건 에이스로 거듭나고 있는 김재영을 선발로 출격시킨다. 전날(1일) 경기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한화는 팀 상승세가 고무적이다. 김재영은 코칭스태프 신뢰 속 이번 시즌 로테이션을 빠지지 않으며 선발로서 성장 중이다. 롯데는 펠릭스 듀브론트가 선발로 나선다.
광주는 베테랑들의 대결이다. 두산은 무패의 사나이 세스 후랭코프가 8승(
KIA는 드디어 오랜 부상에서 벗어난 윤석민이 선발로 출격한다. 지난 2016년 이후 마운드에서 자취를 감췄던 그가 몸 상태를 회복하며 첫 발걸음에 나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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