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안준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선발 펠릭스 듀브론트의 시즌 최다 8이닝 소화에도 충격적인 5연패 수렁에 빠졌다.
롯데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간 7차전에 2-3으로 패하며 5연패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반면 한화는 2연승을 달리며 SK와이번스에 반경기 차 앞선 2위를 유지했다.
이날 팀이 4연패 빠진 상황에서 이날 듀브론트의 호투는 필수적이었다. 전날 경기를 6-0으로 앞서다가 6-13으로 패했다. 마무리 손승락이 2군으로 내려간 상황에서 6-5로 쫓기던 8회 진명호와 오현택이 모두 올라왔다. 믿을만한 불펜 투수가 없다는 점은 롯데를 더 어려운 상황으로 몰고갔다. 조원우 감독도 “듀브론트가 긴 이닝을 소화하는 게 이상적이다”라고 말했다.
↑ 선발이 잘던지면 뭐하나. 2일 사직 한화전 선발이었던 듀브론트. 튜브론트의 8이닝 2실점 호투에도 롯데가 선발과 불펜, 투타 엇박자로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
하지만 불안한 수비가 도와주지 못했다. 1-0으로 앞선 3회초 더블스틸에 의한 실점은 듀브론트로서도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타선도 침묵했다. 특히 6회말 무사 1,3루 찬스를 잡고 득점과 연결시키지 못하는 장면은 듀브론트의 힘을 빼놓기 충분했다. 결국 듀브론트는 7회 백창수에 적시 2루타를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다. 이어진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고, 8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그리고 팀 타선은 8회말 대타 이대호의 적시타로 2-2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듀브론트 뒤가 문제였다. 8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