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시즌 3승’ 레일리 “무엇보다 땅볼을 많이 유도해서 좋았다”

[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안준철 기자] “한화는 강한 팀인데, 이겨서 기쁘다.”
롯데 자이언츠가 외국인 에이스 브룩스 레일리의 역투에 힘입어 5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18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간 8차전에서 6-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5연패에서 탈출한 롯데는 시즌 전적을 24승32패로 만들었다. 이날은 레일 리가 1등공신이었다. 레일리는 7이닝 동안 106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무4사구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자신의 시즌 3승(5패)째도 챙겼다.

↑ 롯데 레일리가 3일 한화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뒤 딸 레일린을 안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부산)=안준철 기자

경기 후 레일리는 자신의 9개월 된 딸 레일린을 안고 팬들과 함께 기쁨을 만끽했다. 레일리는 “최근 투구 매커니즘을 수정하는 등 준비를 했다”며 “수정한 게 효과를 본 것 같다. 무엇보다 땅볼 유도가 많아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날 레일리가 잡은 21개의 아웃카운트 중에 삼진 6개를 제외한 15개 중 14개가 땅볼이었다.
더욱이 최근 들어 던지는 포크볼이 재미를 보고 있다. 레일리는 “체인지업이 있지만 옵션을 늘린다는 생각으로 캠프부터 포크볼을 준비했다. 최근에 던지기 시작했는데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도 106개 중 15개가 포크볼이었다.
나종덕과의 호흡도 괜찮다. 레일리는 “나종덕 수비에서 흠잡을 곳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대호의 스리런 홈런도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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