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남양주) 한이정 기자] 3이닝 5실점. 프로에선 조기 강판 당할 법한 성적이지만, 사회인 야구에서는 다르다. 특히 5실점이 선수출신 타자에게 맞은 2피홈런 때문이라면 충분히 호투라고 평가할 수 있다.
폴라베어스 소속 투수인 배우 어현규(34)는 4일 경기도 남양주 에코월드에서 열린 제1회 MK스포츠배 연예인야구대회 스마일야구단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4피안타 2피홈런 5실점을 기록했다. 1회말 3점 홈런, 3회말 2점 홈런을 맞은 게 뼈아팠다.
그러나 어현규가 홈런을 맞은 타자들은 이른바 ‘선출’ 선수출신이다. 어현규의 공은 상당히 힘이 있고, 스트라이크존에 정확이 꽂혔다. 스마일 타자들은 어현규의 공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 폴라베어스 소속 배우 어현규가 4일 스마일전에서 선발 등판해 호투를 펼쳤다. 사진(남양주)=옥영화 기자 |
폴라베어스의 주축 투수인 어현규는 경기 후 “내가 선발로 등판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 했는데 정말, 진심으로 팀원을 믿고 던졌다. 그만큼 팀 분위기가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프로야구부터 미국 메이저리그까지 빠짐없이 매년 챙겨본다는, 일명 ‘야구광’ 어현규는 “평상시에 야구를 너무 좋아해서 레슨을 받기도 했다. 실력은 좋지 않았는데 작년부터 조금씩 공을 던지는 법을 알게 됐다”며 “야구 시즌을 기다릴 만큼 나는 병적으로 야구를 좋아한다. 연기만큼이나 야구는 내 삶의 일부다”고 애정을 표했다.
한편, 제1회 MK스포츠배 연예인야구대회는 매경닷컴 MK스포츠가 주관·주최하고 문화사업을 블록체인 시스템으로 선도하는 기업 ㈜케이스타그룹, 결혼정보업체 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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