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이탈리아-네덜란드 A매치는 18년 만에 사실상의 유럽 정상 결전에서 월드컵 탈락국가들의 친선경기로 전락했다.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듯 이번 대진의 최대 거물은 선수가 아닌 감독들이었다.
토리노의 알리안츠 경기장에서는 5일 이탈리아-네덜란드 평가전이 열렸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예선탈락 팀들의 대결은 1-1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시모네 차차(발렌시아)와 낫탄 아케(본머스)라는 이탈리아-네덜란드 득점자의 면면은 2000 유럽축구연맹선수권(유로) 준결승에서 승부차기 접전을 벌였던 과거를 생각하면 초라할 따름이다.
↑ 이탈리아-네덜란드 친선경기 종료 후 양국 선수들이 악수하는 모습. 사진=AFPBBNews=News1 |
2018년 이탈리아-네덜란드 국가대항전 사령탑은 1996-97 세리에A MVP 로베르토 만치니와 1993-9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왕 로날트 쿠만이다.
로베르토 만치니가 이탈리아프로축구 일인자로 군림한 시점에서 세리에A는 UEFA 리그 랭킹 1위였다.
로날트 쿠만은 UEFA 50주년 기념 투
이탈리아-네덜란드의 현실은 FIFA 랭킹 19위와 20위의 대결이 됐다는 것만으로도 단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 좌절의 굴욕을 유로 2020 호성적으로 만회할 수 있을까.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