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월드컵 첫 상대 스웨덴 축구 전문매체 최근 보도를 보면 한국을 너무도 잘 아는 모습이다. 부상자 속출로 어쩔 수 없이 실험의 성격이 강했던 근래 평가전에 현혹되지 않고 있다.
스웨덴 ‘폿볼스카날렌’은 5일 “장현수(FC도쿄)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예비명단 발표 후 2차례 A매치에 모두 결장했다. 일견 본선 출전 기회를 거의 놓쳤다고 여겨질 수 있다”라면서도 “애초 대회 참여가 불가능한 부상이 아니었다. 이제 건강을 완전히 되찾을 때가 됐다. 남은 평가전 선발로도 거론될만하다”라고 분석했다.
대한민국은 18일 스웨덴과 러시아월드컵 F조 1차전을 치른다. 이어 24일 멕시코, 27일 독일과 대결한다.
↑ 장현수가 러시아월드컵 중간훈련지 오스트리아로 출국하는 모습. 사진=천정환 기자 |
독일은 FIFA 랭킹 1위에 올라있다. 멕시코가 15위, 스웨덴이 23위로 뒤를 잇는다. 한국은 61위로 러시아월드컵 F조 참가국 세계랭킹 최하위다.
한국은 러시아월드컵 예비 28인 체재로 평가전 2경기를 치렀으나 장현수는 발목이 좋지 않아 뛰지 못했다.
그런데도 장현수가 러시아월드컵 최종명단에 포함된 것은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최우수 수비수’라는 경력이 말해주듯 다년간 국가대표팀 후방의 핵심이었기 때문이다.
‘폿볼스카날렌’ 역시 “국가대항전 2주 연속 공백과 완치 시점이 변수이나 장현수는 그동안 한국 1순위 수비수였다”라며 이를 충분히 인지한 모습이다.
장현수는 A매치 49경기 3득점 2도움을 기록하며 주 위치인 센터백 외에도 수비형 미드필더와 오른쪽 풀백으로도 기용됐다.
현대축구에서 강조되는 수비에서의 공격 시발점 역할뿐 아니라 중앙수비수로는 준수한 기동력도 장현수의 장점이다.
신태용 감독은 2016 하계올림픽 준준결승 진출 과정에서 왼쪽 풀백과 수비형 미드필더, 센터백으로 풀타임을 잇달아 소화시킬 정도로 장현수에게 중임을 맡겼다.
성인 국가대표 A팀으로 한정해도 전임 사령탑 울리 슈틸리케(독일)와 후임 신태용 감독이 모두 중용한 선수 중 하나가 바로 장현수다. 신태용은 슈틸리케 시절 수석코치이기도 했다.
‘폿볼스카날렌’은 한국이 가장 최근 A매치에서 선보인 ‘기성용 센터백’에 대해서도 “큰 성공을 거두진 못했다”라면서 “다음 평가전부터 다시 미드필더로 정상 기용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성용은 잉글랜드프로축구 진출 후 2차례 중앙수비수로 뛰었다. 스완지는 기성용이 센터백으로 뛴 2경기에서 전승 8득점 2실점의 호조였다.
↑ 기성용이 러시아월드컵 중간훈련지 오스트리아로 출국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
국가대표로도 기성용은 200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본선과 2014년 우루과이와의 홈 A매치(0-1패)에 중앙수비수로 출전한 바 있다. 신태용 감독의 센터백 기용이 뜬금없진 않았다는 얘기다.
물론 기성용이 수비형/중앙 미드필더를 제일 선호하는 것 역시 클럽/대표팀 경력을 모두 파악했다면 자연스럽게 내릴 수 있는 결론이다.
‘폿볼스카날렌’은 기성용이 중앙수비수를 소화한 3-5-2 대형을 ‘신태용 감독의 실험’이라고 칭하기도 했다. 한국 다수가 러시아월드컵 예선 통
한국은 러시아월드컵 베이스캠프 오스트리아에서 7일 FIFA 랭킹 57위 볼리비아, 11일 세계랭킹 28위 세네갈을 상대로 본선 대비 중립지역 평가전에 임한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