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볼리비아와 평가전 핵심은 수비다. 엿새 전과 같이 붕괴되는 인상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개선됐다고 평가하기에는 볼리비아의 창이 너무 약했다.
한국은 7일 오후 9시10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가진 볼리비아와 평가전서 무실점 수비를 펼쳤다. 1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게 3골을 허용하며 불안감을 노출했던 뒷문이다. 그러나 장현수의 복귀와 함께 안정감을 갖췄다고 평가하기 어렵다.
수비는 사실상 베스트 멤버다. 신 감독은 조직력이 최우선이라며 볼리비아전 및 세네갈전 수비라인을 러시아월드컵 본선에서 가동할 것을 시사했다.
↑ 한국은 7일 볼리비아전에서 무실점 수비를 펼쳤다. 사진은 오른쪽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이용.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볼리비아전에 포백 카드를 꺼냈다. 잦은 변화가 놀랍지 않다. 신 감독은 3월 이후 A매치에서 포백과 스리백을 번갈아 쓰고 있다. 그러나 국내 두 차례 평가전과 얼굴이 달랐다.
발목 부상에서 회복한 장현수가 예상대로 돌아온 데다 박주호가 왼쪽 수비수로 나간 것이 특징이다. 왼쪽 수비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에서 빈틈을 드러내며 세 골의 빌미를 제공했다. 신 감독은 홍철, 김민우가 아닌 박주호를 기용했다.
포인트는 견고함이었다. 전방 압박보다 라인을 유지하며 실점 최소화에 중점을 뒀다. 그 부분에서는 성공이다. 한국은 볼리비아를 상대로 무실점을 기록했다.
마냥 웃기 어렵다. 의도한 대로 되지 않았다. 한국은 11일 뒤 스웨덴과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첫 경기를 대비한 맞춤 전술을 펼쳤다.
그러나 선 수비 후 역습을 펼치기에는 볼리비아가 라인을 내렸다. 볼리비아가 공을 소유하고 한국 진영으로 넘어가 있는 시간은 매우 적었다. 전반 볼리비아의 슈팅도 1개에 불과했다. 이마저도 전반 31분 중거리 슈팅이었다.
수비 평가도 유보다. 이렇다 할 위기 상황이 없었다. 후반
예방주사는 아파야 더욱 효과적이다. 그렇지만 수비를 점검하기에는 너무 부실한 상대였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