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선두타자 초구 홈런으로 시즌 11호 대포를 장식했습니다.
추신수는 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 파크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벌인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1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 첫 타석에서 홈런을 터트렸습니다.
추신수는 휴스턴의 에이스 선발투수 저스틴 벌랜더의 초구인 시속 150㎞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작렬했습니다.
추신수의 시즌 11호 홈런입니다.
추신수가 보유한 아시아 출신 타자 메이저리그 최다 홈런 기록은 179개로 늘었습니다.
이 홈런으로 추신수는 24경기 연속 출루 행진도 이어갔습니다.
벌랜더를 상대로 친 홈런이라는 점도 뜻깊습니다. 추신수는 2015년 이후 벌랜드를 상대로 21타수 무안타로 고전했습니다. 벌랜더 상대 홈런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절인 2012년 5월 25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 이후 약 6년 만에 나왔습니다.
벌랜더는 추신수의 홈런에 각성한 듯, 이후 3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1회말 투구를 끝냈습니다.
벌랜더는 휴스턴 타선이 2회초 4점을 뽑아내주자 2회말 선두타자 조이 갤로와 로빈슨 치리노스까지 5타자 연속 삼진 행진을 벌였습니다.
그러나 추신수가 다시 벌랜더를 괴롭혔습니다.
추신수는 1-4로 밀린 3회말 1사 2루에서 벌랜더와 풀카운트로 맞서다가 볼넷을 골라 나갔습니다.
이후 2사 1, 2루에서 추신수는 노마 마자라의 2타점 우월 2루타에 득점에도 성공했습니다. 텍사스는 3-4로 추격했습니다.
휴스턴은 5회초 알렉스 브레그먼의 중월 솔로포로 1점 다시 달아났습니다.
추신수는 5회초에도 벌랜더의 허를 찔렀습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 2볼-1스트라이크에서 벌랜더의 시속 약 155㎞ 포심 패스트볼에 기습 번트로 안타를 만들었습니다.
벌랜더는 급히 마운드에서 내려가 타구를 잡았지만, 추신수가 이미 1루에 안착해 송구할 수 없었습니다.
벌랜더는 다음타자 유릭스 프로파르와 마자라를 범타로 처리하며 추신수의 득점을 막았습니다.
벌랜더는 7회초 호세 알투베의 2점 홈런으로 추가 득점 지원을 받은 뒤 7회말부터는 콜린 맥휴에게 마운드를 넘겼습니다.
추신수는 7회말 맥휴에게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습니다.
추신수의 3타수 2안타(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67에서 0.272(243타수 66안타)로 올랐습니다.
벌랜더는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9탈삼진 3실점으로 8승(2패)째를 거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