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김재환(두산)의 연속 경기 홈런이 7경기에서 멈췄다.
김재환은 9일 잠실 NC전에 4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1일 광주 KIA전부터 이어간 7경기 연속 홈런 기록이 끝났다.
김재환은 두 차례 삼진 아웃(2·6회) 됐지만 타격감이 나쁘지 않았다. 다만 고대하던 홈런이 터지지 않았을 뿐이다.
↑ 두산 김재환은 9일 잠실 NC전에서 2안타를 쳤지만 홈런을 날리지 못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김재환은 5회 선두타자로 나가 NC 선발투수 구창모의 퍼펙트 피칭을 깼지만 타구는 중견수 윤병호 앞으로 날아갔다. 이날 두산의 첫 안타였다.
시작부터 팽팽한 승부였다. 두 팀 모두 좀처럼 득점하지 못했다. 두산 타선도 전반적으로 침체됐다.
그러다 두산이 8회 1번타자 허경민의 2루타로 0의 균형을 깨면서 김재환에게 네 번째 타격 기회가 주어질지 미지수였다. 2사 3루서 3번타자 박건우가 아웃되고 함덕주가 9회 무실점으로 막는다면, 김재환이 타석에 설 일은 없었다.
박건우가 적시타를 때리면서 그 기회를 만들어줬다. 김재환은 장현식과 10구 승부를 벌였다. 꽤 먼 파울 타구도 때렸다. 풀카운트 끝에 장현식의 속구를 공략, 내야를 빠져나가는 안타를 기록했다.
비록 홈런은 아니었지만 승리의 발판이 됐다. 양의지는 김
김재환의 7경기 연속 홈런은 멈췄지만 KBO리그 역대 2위 기록을 작성했다. 1위는 2010년 8월 4일 잠실 두산전부터 14일 무등 KIA전까지 9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린 이대호(롯데)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