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네갈] 세네갈 “한국 압도”…佛 “세네갈, 한국 꺾고 부활”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한국-세네갈 월드컵 최종모의고사는 세네갈의 무실점 승리로 끝났다. 세네갈 그리고 같은 언어를 쓰는 프랑스 언론들은 ‘한국을 꼼짝 못 하게 했다’,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오스트리아 그뢰디크의 다스 골드베르크 스타디온에서는 11일 한국-세네갈 중립지역 평가전이 열렸다. 한국은 세네갈에 0-2로 졌다. 최근 1무 2패로 A매치 3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부진을 안고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에 임하게 됐다.
세네갈 종합매체 ‘세네고’는 “세네갈은 한국을 압도했다”라면서 “멋진 승리를 거뒀다”라고 보도했다.

↑ 한국-세네갈 패배로 본선 대비 최근 평가전 1무 2패로 러시아월드컵을 맞이하게 된 한국. 손흥민이 출정식을 겸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홈 A매치 득점 실패 후 안타까워하는 모습. 사진=옥영화 기자

해당 언론은 비공개 평가전이었던 한국-세네갈 점수를 1-2이었다고 잘못 전달한 것을 사과하기도 했다. 즉 1골을 내줬다고 오인했음에도 경기 내용은 세네갈이 일방적인 우위를 점했다고 판단했다는 얘기다.
세계 3대 뉴스통신사 중 하나인 프랑스 AFP도 “세네갈은 한국을 지배했다”라면서 “실망스러웠던 일련의 러시아월드컵 준비 과정을 떨쳐내고 고개를 들만했다”라고 평가했다.
한국은 18일 스웨덴과 러시아월드컵 F조 1차전을 치른다. 이어 24일 멕시코, 27일 독일과 대결한다.
독일은 FIFA 랭킹 1위에 올라있다. 멕시코가 15위, 스웨덴이 24위로 뒤를 잇는다. 한국은 57위로 러시아월드컵 F조 참가국 세계랭킹 최하위다.
FIFA 랭킹 27위 세네갈은 러시아월드컵 H조에 속해있다. 세계랭킹 8위 폴란드와 16위 콜롬비아, 61위 일본을 상대한다.
러시아월드컵 예선 통과 후 세네갈은 3무 1패로 A매치 4경기 연속 무승에 허덕였으나 한국을 완파하고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