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뜨거운 타격감이요? 비결은 와이프가 해주는 집밥 덕이죠.”
두산 베어스가 안방마님 양의지(31) 때문에 웃었다.
두산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위즈와의 2018 KBO리그 팀간 6차전에서 9회말 무사 만루에서 터진 양의지의 끝내기 안타로 3-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6연승을 잘주한 두산은 43승20패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이날 양의지는 5번 포수로 선발 출전해 9회초까지 포수 마스크를 쓰고 안방을 지켰고, 이날 타석에서는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 두산 양의지가 12일 잠실 kt전에서 9회말 끝내기 안타를 때린 뒤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사진(잠실)=안준철 기자 |
경기 후 만난 양의지는 “그냥 맞히려고만 하면 결과가 좋지 않아 안타를 목표로 내 스윙을 하려 했다. 팀이 연승하는데 보탬이 된 거 같아 기분 좋다”며 환하게 웃었다.
양의지는 이 경기 전까지 61경기에서 타율 0.393로 고감도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는 비결에 대해 양의지는 “집밥 덕이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지금 체력적으로 떨어질 시기인긴 한데, 웨이트와 잠을 푹 자고 있다. 또 감독님이 1주일에 한 번 정도 빼주셔서 체력 관리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동료들에게도 공을 돌렸다. 양의지는 “어린 투수들이 잘 던져주고 있고, 형들이 뒤에서 잘 막아주고 있다”고 말했다.
양의지는 전날(11일) 발표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사실 양의지의 선발은 어느 정도 예상이 된 부분이었다. 더구나 상대적으로 젊은 투수이 많아 대표팀에서도 안방마님으로 활약해야 하는 양의지의 어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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