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이상철 기자] 러시아에 입성한 신태용호가 스웨덴을 잡기 위해 남은 준비기간은 5일이다. 얼마나 알차게 시간을 쓰느냐에 따라 스웨덴전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오스트리아 전지훈련을 마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베이스캠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도착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한인회 환영행사를 받은 대표팀은 별도 일정 없이 휴식을 취했다.
신태용호의 2018 러시아월드컵 1차 목표는 스웨덴 잡기다. 오는 18일 오후 9시 니즈니 노브고로드에서 갖는 스웨덴과 본선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승점 3을 따야 최상의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그렇지만 스웨덴전을 그르칠 경우, 최악의 시나리오를 쓸 확률이 커진다.
↑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3일부터 베이스캠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훈련을 갖는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신태용 감독은 오래 전부터 스웨덴전만 바라보며 준비했다. 그는 뮌헨을 거쳐 러시아로 이동하는 내내 스웨덴전 시뮬레이션을 머릿속으로 그렸다.
신 감독은 러시아 도착 후 가진 국제축구연맹(FIFA) TV와 인터뷰에서도 “스웨덴전을 멋있게 승리로 장식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스웨덴전 전까지 훈련이 가능한 날짜는 5일이다. 짧으면 짧고 길면 길다. 신 감독은 시간적 여유가 있다며 충분히 5일의 훈련으로 더 강해진 대표팀을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대표팀은 13일 오후 10시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러시아에서 갖는 첫 훈련으로 전면 공개된다.
FIFA 규정에 따라 본선 진출국은 의무적으로 한 차례 대중 공개 훈련(OTPTS)을 가져야 한다. 한국은 첫 훈련을 오픈하기로 결정했다. 대중은 물론 조별리그 상대국 관계자도 참관하는 만큼 속살을 최대한 감춘다.
14일 훈련부터 스웨덴 공략 방법을 연구하고 터득하게 된다. 그리고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완성해야만 한다. 초반 일부만 공개해 전술 훈련 등 주요 정보가 외부로 새는 걸 방지한다. 경기별 한 차례 비공개 훈련도 가능하다.
대표팀이 니즈니 노브고로드에서 훈련하는 날은 경기 전날 공식 훈련, 한 번이다. 16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훈련을 마친 후 니즈니 노브고로드로 이동한다. 경기 전날 훈련은 컨디션 점검 및 최종 베스트11 선정 작업에 초점을 둔다.
사실상 14일부터 16일까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갖는 세 번의 훈련이 스웨덴전의 성패를 쥐게 된다. 가라앉은 분위기를 추슬러 전술 완성
손흥민은 “우려가 크다는 걸 알지만 축구는 해봐야한다”라며 “어디까지나 평가전은 평가전이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진행할)훈련에서 더 열심히 하면 분위기를 올릴 수 있다. 그렇다면 첫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