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러시아월드컵 베이스캠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입성한 간판스타 손흥민(토트넘)이 국민의 응원을 부탁했다. 호성적으로 보은하겠다는 약속도 잊지 않았다.
손흥민은 13일 오전(한국시간) 대한축구협회가 공개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베이스캠프 입성 소감을 통해 “국민이 도와주면 좋겠다”라면서 “선수들도 말이 하는 행동으로 경기장에서 꼭 보여줄 수 있도록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겠다”라고 말했다.
한국은 18일 스웨덴과 러시아월드컵 F조 1차전을 치른다. 이어 24일 멕시코, 27일 독일과 대결한다.
↑ 러시아월드컵 베이스캠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입성한 손흥민이 국제축구연맹 자체 방송과의 인터뷰에 응하는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손흥민은 “(나처럼) 2014 브라질월드컵을 경험했느냐를 떠나 선수단 누구한테도 월드컵의 중요성은 따로 설명이 필요 없다”라면서 “동료들과 합심하여 러시아월드컵 분위기를 잘 만들어 국민을 위해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는 생각뿐”이라고 비장함을 보였다.
브라질월드컵 당시 손흥민은 32강 H조 3경기에 모두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했다. 알제리와의 2차전(2-4패)에서는 월드컵 데뷔골을 넣기도 했다.
한국은 1무 2패로 브라질월드컵 27위에 머물렀다. 1998년 프랑스대회 이후 최저성적이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오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실패로 끝난) 브라질월드컵 생각도 났다”라고 돌이킨 손흥민은 “그래도 최대한 걱정은 뒤로하고 건설적인 생각을 앞으로 많이 하면서 러시아월드컵에 임하겠다”라면서 “동료에게 긍정의 에너지를 좀 더 불어넣으며 더 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나뿐만 아니라 선수단 모두가 해야 할 일”이라고 다짐했다.
손흥민은 “생애 2번째 월드컵을 뛰려고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왔지만, 아직 잘 믿기진 않는다. 월드컵은 언제나 염원하는 무대이기 때문”이라면서 “항상 꿈을 꾸고 있기에 러시아월드컵 역시 특별한 의미로 다가온다. 국민이 각별한 6~7월을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토트넘 공식전 손흥민 통산 기록은 140
A매치 손흥민 개인 성적은 65경기 21득점 7도움. 토트넘 소속으로 발휘하는 생산성보다 저조한 것은 부인할 수 없으나 국가대항전 공격포인트 빈도 역시 90분당 0.59로 준수하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