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키스데이는 매년 6월 14일을 뜻한다. 2018 러시아월드컵을 앞둔 한국축구계한테는 16년 전 잊지 못할 역사적 승리를 거둔 날이기도 하다.
2002년 키스데이에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D조 3차전 한국-포르투갈 승자는 개최국 대한민국이었다.
한국은 2002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까지 1승 1무를 기록했다. 폴란드를 2-0으로 꺾었으나 미국과 1-1로 비기면서 16강 확정은 키스데이에 치러진 D조 마지막 경기로 미뤄졌다.
↑ 키스데이에 열린 2002월드컵 D조 3차전 한국-포르투갈 결승 득점 후 박지성과 실점한 포르투갈 선수들의 반응이 대조적이다. 사진=AFPBBNews=News1 |
16년 전 키스데이에 포르투갈과 겨룬 한국에도 역시 나중에 위대한 125인의 일원이 되는 홍명보가 있었다. 수비 리더 홍명보가 무실점을 지휘하는 동안 박지성은 결승골을 넣었다.
박지성의 키스데이 월
포르투갈은 36년 만에 월드컵 2라운드 합류에 도전했으나 건강 문제로 키스데이 한국전에 결장한 후이 코스타의 공백을 느끼며 16강이 좌절됐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