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한이정 기자] 또 4할 타자 반열에 올랐다. 두산 베어스에서의 양의지(31)의 존재감은 단순 주전 포수, 그 이상이다.
두산은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kt 위즈와 팀 간 8차전을 치른다. 전날(13일) 6-4로 승리하며 7연승을 달린 두산은 44승 20패로 리그 선두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2위 한화 이글스와 7.5경기차. 93승 1무 50패라는 압도적인 승률로 통합우승을 달성했던 2016시즌과 엇비슷하다. 그러나 김태형 감독은 "2016시즌에 비해 전혀 다르다. 그때는 경기 초반부터 압도적으로 누르고 들어가는 경기가 많았는데, 지금과는 확실히 다르다"고 설명했다.
↑ 4할 타율을 기록 중인 양의지에 김태형 감독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김영구 기자 |
두산은 최근 7연승을 달리고 있다. 13일 경기에서는 양의지의 활약이 컸다. kt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던 순간, 양의지가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리며 공격 '혈'을 뚫었다. 양의지는 이날 경기로 타율 0.400을 기록하게 됐다.
김 감독은 "타격감 같은 게 올라올 대로 올라왔다. 투수와의 수 싸움도 능하고 절정에 오른 것 같다"며 "리드도 마찬가지로 좋은 기량을 보여
두산은 이날 장원준을 선발로 내세웠다. 장원준에 대해 김 감독은 "투구수 제한은 없다. 오늘 던지는 것을 보고 로테이션에 합류시킬지 정할 것이다. 만약 장원준이 로테이션에 합류한다면 이영하가 예비 자원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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