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상대 선수와 물리적으로 충돌한 외야수 맷 켐프에 대한 징계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로버츠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동의할 수 없다"며 이날 경기를 앞두고 켐프에게 내려진 1경기 출전 정지 징계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켐프는 지난 14일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 도중 홈으로 들어오다 상대 포수 로빈슨 치리노스와 충돌했고, 이후 두 선수가 서로를 밀치면서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다.
↑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켐프에 대한 징계를 인정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AFPBBNews = News1 |
로버츠는 사견임을 전제로 "서로 주먹이 오가지도 않았다. 서로를 다치게 한것도 아니고 잘못된 일도 없었다. 두 팀 모두 다 지난 일로 잊어버린 상황"이라며 지금에 와서 징계를 내리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켐프도 같은 반응을 보였다. 그는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충격받았다"고 말하며 "징계에 동의할 수 없다. 정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상대팀은 어땠을까?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감독은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충돌이 그렇게 심하지도 않았고, 빨리 끝났다. 아무래도 서로가 상대를 밀치는 모
켐프와 달리 치리노스는 징계를 소화했다. 이에 대해 배니스터는 치리노스가 "나중에 걱정을 하는 것보다는 지금 소화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며 결정의 배경을 전했다. greatm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