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의 러시아 월드컵 첫 상대 스웨덴은 생각지 못한 변수에 흔들리고 있습니다.
월드컵에 명단에서 탈락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선수단을 들었다 놓았다 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겔렌지크에서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스웨덴의 세계적인 축구 스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한 베팅 업체 광고입니다.
즐라탄은 업체를 통해 F조에서 독일과 스웨덴이 2승1무로 16강에 진출하고, 우리나라는 3패로 탈락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스웨덴을 응원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한 카드회사 홍보대사로 러시아에 와서는 선수단의 심기를 건드렸습니다.
▶ 인터뷰 : 즐라탄 / 전 스웨덴 국가대표
- "스웨덴은 제가 없어서 압박을 받는 정도가 덜 할 거에요. 제가 있었다면 모든 경기에서 이겨야 한다는 부담을 느꼈겠죠."
이렇게 어디로 튈지 모르는 성격을 우려해 즐라탄을 선발하지 않은 스웨덴은 그의 언행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 인터뷰 : 그란크비스트 / 스웨덴 대표팀 주장
- "즐라탄은 스웨덴을 위해 오래 헌신해온 훌륭한 선수가 분명하죠. 하지만, 지금은 우리 선수들에게 집중하는 게 중요합니다."
스웨덴은 선수단 동요를 막기 위해 애를 쓰는 모습
▶ 스탠딩 : 국영호 / 기자 (러시아 겔렌지크)
- "스웨덴은 하루 휴식을 취하면서 여유롭게 우리와의 1차전을 준비했습니다."
재충전한 스웨덴은 즐라탄 변수를 뒤로하고 내일 새벽 결전지인 니즈니노브고로드로 출발합니다.
겔렌지크에서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