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내전근 부상에서 회복중인 LA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이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이번에도 강도를 높였다.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 홈팀 불펜에서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불펜 캐처와 호흡을 맞춘 그는 릭 허니컷 투수코치와 트레이너가 지켜보는 가운데 21개의 공을 던졌다.
앞서 세 차례 불펜에서 공을 던졌던 류현진은 이번에는 부상 이후 처음으로 정상 거리에서 불펜 투구를 했다. 앞서 마운드 중간에서 던지고 포수가 홈플레이트 앞으로 당겨 앉은 가운데 투구를 하는 등 낮은 강도의 투구를 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 류현진이 17일(한국시간)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
투구를 마친 뒤에는 이 장면을 지켜보던 트레이너와 와인드업시 다리 위치에 대해 논의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류현진은 직접 마운드 위에서 발이 착지하는 지점을 보폭으로 재가며 투구 동작에 이상이 있는지를 체크했다.
아직 타자를 상대한다거나 실전 등판을 소화하기까지는 넘어야 할 관문이 많아보인다. 그러나 투구 강도를 점점 끌어올리고 있다는 것은 고무적인 현상으로 풀이된다.
류현진은 부상자 명단에 오른 다저스 선발진 중 가장 늦게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허리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