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은 앞세워 시즌 첫 번째 스윕 노리는 롯데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첫 스윕(시리즈 3연승)을 노리고 있다. 선봉장은 선발로 나서는 우완 노경은이다.
최근 연승 모드로 돌아선 롯데는 1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SK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올 시즌 첫 스윕을 노리고 있다. 롯데는 16일까지 시즌 30승36패로 8위에 머물고 있지만 7위 삼성과는 승차없이 승률에서 뒤진 8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는 인천에서 열리는 SK와의 3연전부터 수원(kt위즈)-잠실(LG트윈스)로 이어지는 수도권 원정 9연전을 치르고 있다. 시작은 좋다. SK와의 2경기에서 2연승을 달렸다. 주중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에서 루징시리즈(1승2패)를 거뒀던 것을 상쇄하고 분위기도 좋다. 특히 타선이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3승2패를 거두고 있는 최근 5경기에서 44득점을 거두고 있다. 다만 불펜이 무너지면서 조마조마한 경기가 많았다.

↑ 롯데 자이언츠 노경은. 사진=MK스포츠 DB

하지만 16일 경기에서는 선발 브룩스 레일 리가 7이닝 동안 1실점으로 호투했고, 이후 윤길현과 오현택 손승락으로 2실점만 하는 등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내친 김에 올 시즌 첫 스윕을 노리는 롯데다. 올 시즌 롯데의 최다 연승은 5연승이지만, 시리즈 스윕을 한 적은 없다. 3연전 중 한 경기가 비로 취소가 되는 등 흐름이 끊기는 경우가 많았다. 반대로 스윕을 당한 적은 많았다.
롯데의 선봉장은 노경은이 선다. 선발로 나서는 노경은은 올 시즌 12경기에서 2승5패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 중이다. 기록만 놓고 봤을 때는 아쉬운 점이 많지만, 그나마 롯데 토종 선발진 중에서는 가장 안정적인 피칭을 펼치고 있다. 운이 따라주지 않은 경기도 많았다.
더욱이 SK상대로는 좋은 기억도 있다. 지난 4월21일 사직 홈에서 열린 SK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비록 승패는 기록하진 못했지만, 노경은이 선발투수로서 다시 자신감을 가진 경기로 평가된다. SK상대 통산 성적은 38경기 104이닝 4승4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3.98로 나쁘지 않다. 롯데가 중위권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SK 3연전 스윕이 모멘텀이 될 수 있다.
반면 SK는 선발 매치업에서도 무게감이 떨어진다. 지난해 1차지명으로 입단한 우완 이원준이다. 이원준은 올 시즌 2경기에서 1⅔이닝 5실점에 그치고 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9경기 43⅔이닝을 던져 3승2패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 중이다. SK로서는 도박에 가까운 선발 기용이지만, 의외로 일을 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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