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이상철 기자] 햄스트링 근육 파열 가능성이 제기된 박주호(31·울산현대)가 19일(이하 현지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정밀검사를 한다.
박주호는 18일 러시아의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F조 한국-스웨덴전에 왼쪽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 김진수(전북현대)의 부상으로 대체 발탁됐지만 1경기도 뛰지 않았다. 이날 경기가 그의 월드컵 데뷔 무대였다. 하지만 박주호의 마지막 월드컵 경기가 될지도 모른다.
↑ 박주호는 2018 러시아월드컵 스웨덴전에서 전반 28분 부상으로 교체됐다. 사진(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옥영화 기자 |
박주호는 경기 시작 28분 교체됐다. 장현수(FC도쿄)의 긴 패스가 아웃되려는 걸 받으려고 점프했으나 착지 과정에서 오른 허벅지에 통증을 느꼈다. 박주호는 그라운드에서 일어나지 못했으며 곧바로 김민우(상주 상무)가 투입됐다.
신태용 감독은 박주호의 부상에 대해 “햄스트링 근육 파열 우려가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 좀 더 검진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축구대표팀은 이날 오후 8시15분 전세기를 타고 니즈니노브고로드를 떠나 베이스캠프를 차린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돌아간다.
니즈니노브고로드부터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비행시간
신 감독이 보고 받은 대로 햄스트링 근육이 파열됐을 경우, 박주호의 잔여 경기 출전은 어렵다. 4년을 기다렸던 박주호에게는 너무 가혹했던 월드컵 데뷔전이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