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시카고) 김재호 특파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마무리 투수 헌터 스트릭랜드는 순간의 분노를 참지 못한 결과 큰 대가를 치르게됐다.
'NBC스포츠 베이에어리어' 등 현지 언론은 20일(한국시간)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감독의 말을 인용, 스트릭랜드의 부상 소식을 저했다.
이에 따르면, 스트릭랜드는 전날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서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뒤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오른손으로 문을 내리치다 새끼손가락이 부러졌다. 하루 뒤 수술을 받았고 6주에서 8주가량 경기에 나오지 못할 예정이다.
↑ 스트릭랜드는 잘못된 선택으로 부상을 입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지난 19일 경기는 조금 힘들었다. 팀이 4-2로 앞선 9회초 등판한 그는 3피안타 2볼넷을 허용하며 3점을 내줘 팀의 리드를 날렸다.
이 경기 전까지 그는 2.0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올스타 후보로 언급됐다. 지난해 브라이스 하퍼와 주먹다짐을 벌였던 그는 이번 시즌 한층더 성숙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었다. 이번 사고로 많은 것을 잃을 위기에 몰렸다.
보치 감독은 "마무리 투수는 감정을 통제할 줄 알아야 한다. 우리 모두는 그의 부상에 충격받았다. 그가 이 일에 책임감을 느끼고 있을 거라 생각
샌프란시스코는 마무리 경험이 있는 토니 왓슨과 샘 다이슨에게 마무리 자리를 나눠 맡길 예정이다. 지난해 4년 계약에 영입한 마크 멜란슨은 마무리 후보에서 제외됐다. greatm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