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윤규 기자] 10경기 46⅔이닝 3승 4패 평균자책점 9.26. 두산 베어스 장원준(33)의 올 시즌 초라한 중간성적이다.
타고난 튼튼함을 자랑하는 장원준은 2006년부터 2017년까지 군 복무 기간을 제외한 10시즌 동안 매년 규정이닝을 소화하는 동시에 4점대 이하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야구팬들은 그의 꾸준함에 '장꾸준'이라는 애칭을 붙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절반이 지나가도록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4점대 평균자책점은 물론 규정이닝도 쉽지 않다.
↑ 2018시즌 부진으로 규정이닝과 4점대 이하 평균자책점 기록이 위태로운 장원준. 1군 복귀전인 14일 kt전 모습. 사진=김영구 기자 |
넉넉히 16경기에 출장할 수 있다고 가정했을 때, 매 경기에서 6이닝 2자책점을 기록할 경우 그의 성적은 25경기 142⅔이닝 78자책점이 된다. 이닝은 규정이닝에 살짝 모자라지만 평균자책점은 4.92가 된다.
평균 6이닝 2자책점은 쉽지 않은 숫자지만, 그렇다고 마냥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장원준은 지난 3년간 86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장해 518이닝 202자책점을 남겼다. 평균으로 환산하면 6.02이닝 3.51정도다. 당장 2017년 전반기만 해도 16경기 100.2이닝 2.86을 기록했다. 남은 반 시즌을 잘 보낼 수 있다면 규정이닝과 4점대 이하 평균자책점이라는 기록을 충분히 이어나갈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