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토론토 블루제이스 우완 불펜 오승환은 세 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운 22일(한국시간) LA에인절스와의 경기를 되돌아봤다.
오승환은 이날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 팀이 5-8로 뒤진 8회말 등판,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투구 수 13개로 마이클 헤르모실로, 이안 킨슬러, 마이크 트라웃을 잡았다. 트라웃은 삼구삼진으로 처리했다.
그는 "마지막 이닝이었고, 지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어렵게 승부하기보다 빠른 승부가 필요했다. 그렇게 생각한 것이 운좋게 잘통했다. 스트라이크 콜도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며 이날 내용을 자평했다.
↑ 오승환은 에인절스를 상대로 1이닝 3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오승환은 "이틀 연속 경기에 안나간 상태였고, 선발이 뜻하지 않게 내려왔기에 불펜 투수들이 어느 상황이건 다 준비를 하고 있는 상태였다"며 경기에 나갈 준비가 된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재밌는 장면도 있었다. 포수 루크 마일리가 파울팁에 가슴을 맞자 갑자기 라즈 디아즈 주심이 오승환을 향해 달려왔다. 오승환은 "심판이 올라와서 '포수가 파울팁을 맞아 힘들거같아 자기가 왔다'고 말했다"며 심판과 나눈 대화에 대해 말했다. 이어 "한국을 좋아하는 거 같았다. 워밍업을 할 때도 한국말로 인사를 했다"라며 이날 있었던 일을 소개했다.
이날 포심 패스트볼 구속이 93마일까지 나온 그는 "(구속이) 올라온 것은 아니다. 조금 더 올라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컨디션은 문제되는 것이 없다. 시즌을 치르고 있고, 날씨 핑계도 댈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매 경기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며 남은 일정 호투를 다짐했다.
한편, 존 기븐스 감독은 이날 산체스의 조기 등판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