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대표팀의 치치(57) 감독이 2018 국제축구연멩(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사령탑 부상자 2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AP통신은 오늘(23일 한국시간) "치치 감독이 코스타리카전에서 결승 골이 터지자 세리머니를 펼치는 과정에서 햄스트링을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치치 감독은 어제(22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46분 필리피 코치뉴가 결승 골을 터트리자 기쁜 나머지 그라운드로 달려나가다 중심을 잃고 앞으로 넘어졌습니다.
그는 넘어지는 과정에서 왼쪽 허벅지 햄스트링을 다쳤습니다. 하지만 결승 골의 기쁨에 치치 감독은 아픔도 잊었습니다.
치치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햄스트링 근육이 늘어났고, 근섬유 일부가 좀 찢어졌다"라며 "선수들과 득점의 기쁨을 나누려고 했지만 쩔뚝이며 돌아와야 했다"고 웃음을 지었습니다.
치치 감독의 부상은 백업 골키퍼 에데르송 산타나 지모라이스가 일조했습니다.
SNS를 통해 퍼진 영상에는 치치 감독이 뛰어나가는 순간 지모라이스가 함께 달려가다 뒤에서 엉겁결에 동선
한편, 러시아 월드컵이 치러지는 동안 '사령탑 부상 1호'의 주인공은 잉글랜드 대표팀의 개러스 사우스게이트(48) 감독입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지난 21일 대표팀 훈련 휴식날 조깅을 하다가 오른쪽 어깨가 빠지는 사고를 당하면서 어깨에 보조 기구를 차고 팀을 지휘해야만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