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윤규 기자] 그야말로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다. 27일 kt 위즈와 LG 트윈스전의 선발로 각각 김사율(38)과 타일러 윌슨(29)이 나선다.
이번 시즌 LG에 합류한 윌슨은 강력한 슬라이더를 앞세워 15경기 98이닝 5승 3패 평균자책점 3.03을 기록하고 있다. 안정된 제구력과 함께 뛰어난 이닝 소화력을 바탕으로 평균 6⅔이닝을 막아내고 있다.
반면 김사율은 11경기 21⅓이닝 1승 무패 평균자책점 3.80의 성적을 내고 있다. 평균자책점이나 WHIP(이닝당 주자출루허용률)는 그럴싸하지만 20개의 피안타 중 절반이 장타다. 지나치게 높은 잔루율(89.5%)이 제자리를 찾을 경우 여러 성적 역시 원래대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 27일 선발로 kt 김사율(좌)과 LG 윌슨(우)이 맞붙는다. 사진=MK스포츠 DB |
또한 김사율에게 주어진 짐 역시 그리 무거운 것이 아니다. 시즌 첫 선발로 나서는 만큼 3~4이닝을 2~3실점 정도로 막는 것이 그에게 주어진 임무로 보인다. 반대로 윌슨에게는 상위권 경쟁팀의 2선발이라는 막중한 책임이 따른다. 부담감은 의외의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언뜻 일방적으로 보이는 다윗 김사율과 골리앗 윌슨의 경기는 어떤 양상으로 흘러갈까.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