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간절함 때문일까. 두산 선발투수 조시 린드블럼이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 경기가 도중에 우천 중단되자 직접 타석 쪽 방수포 설치를 도왔다. 돌발 폭우가 내리는 와중에도 린드블럼이 관계자들 사이에서 방수포를 설치하는 도움을 준 것이다. 린드블럼은 직후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이날 경기는 6시 15분경 경기가 4회초 진행되던 상황서 우천 순연 결정이 내려졌다. 다만 이때 상황이 미묘한데 9-0으로 두산이 크게 리드를 잡고 있는 시점이다. 두산으로서는 경기를 다 마치거나 최소 성립조건이 될 때까지 이어가고 싶을 터. KIA로서는 이대로 노게임이 선언된다해도 나쁘지는 않을 상황이다.
KIA 선발투수 팻딘이 1회를 버티지 못하며 무너진 가운데 두산 린드블럼은 호투를 이어가고 있었다. 선발 승리도 챙길 수 있는 상황.
↑ 두산 린드블럼이 30일 경기 우천 중단이 되자 방수포 설치를 돕고 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