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빗줄기라는 변수가 장악한 경기 같지만 냉정하게 외인 선발투수간 대결서 승부가 갈렸다. KIA로서는 1회부터 무엇하나 해보지 못한 채 분위기를 넘겨줬고 두산은 안정적으로 경기를 끌어갈 수 있었다.
두산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 경기에서 12-2로 승리했다. 경기 중간 굵어진 빗줄기로 한 시간 여 이상 중단되는 변수 가운데 두산의 집중력이 훨씬 앞섰다.
특히 경기 초반부터 두산이 흐름을 가져오는데 성공한 상태였다. 두산은 1회말, 상대투수 팻딘을 제대로 공략하며 대거 7득점에 성공했다. 팻딘이 1회를 다 마치지도 못하게 만들었다. 가공할 화력이 빛난 것.
↑ 두산이 린드블럼(사진)의 호투 속 30일 경기서 KIA에 승리를 따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 KIA는 팻딘(사진)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하늘도 린드블럼의 간절함에 감동한 것일까. 예보와는 다르게 빗줄기는 7시가량부터 약해지기 시작했고 급기야 경기도 재개될 수 있었다. 린드블럼은 이후에도 더 등판해 최종 6이닝 동안 3피안타 6삼진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타선도 힘을 냈고 그렇게 승부는 일찌감치 두산에게 기울었다.
KIA는 우천행운이 이번에는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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