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온라인상에서 유행하는 신조어 '참교육'이라는 단어가 딱 어울리는 경기였다. LA다저스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신인 닉 킹엄을 맞아 '빅리그의 쓴맛'을 제대로 보여줬다.
킹엄은 3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3+이닝 8피안타 3피홈런 3볼넷 2탈삼진 7실점(5자책)의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킹엄은 이날 트리플A에서 콜업돼 다시 빅리그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4월 30일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가진 빅리그 데뷔전에서 7이닝 1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6경기에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3.82의 무난한 성적을 올리던 그였다.
↑ 피츠버그 신인 투수 킹엄은 이날 빅리그의 쓴맛을 제대로 봤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첫 실책은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나왔다. 맥스 먼시의 2루수 방면 땅볼 타구 때 1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갔는데 2루수 조시 해리슨의 송구를 놓치고 말았다. 공이 뒤로 빠지며 타자 주자가 2루까지 갔다. 이어 보크로 3루까지 주자를 진루시켰고, 2사 3루에서 코디 벨린저의 포수 앞 땅볼 타구 때 수비가 늦게 이뤄지면서 주자가 모두 살아 실점했다.
맷 켐프의 좌전 안타로 2사 1, 3루가 된 상황에서 또 한 번 어처구니없는 실수가 나왔다. 포수 엘리아스 디아즈가 던져준 공을 놓친 사이 3루에 있던 벨린저가 들어온 것. 그렇게 그는 주지 않아도 될 점수들을 내줬다.
2회 하위타선을 상대로 무실점하며 한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