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선수들의 투혼 넘치는 플레이를 앞세워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승리, 3연전을 모두 가져갔다.
다저스는 5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 6-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3연전을 스윕, 47승 39패를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40승 46패.
앞선 두 경기 25점을 뽑았던 타선은 이날 화끈하지는 않았지만, 필요한 점수를 냈다. 전날 1회 백투백 홈런을 때린 테이블 세터 작 피더슨과 맥스 먼시는 이번에는 1회 연속 볼넷으로 판을 깔았고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야스마니 그랜달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 터너는 얼굴에 사구를 맞았지만, 경기를 끝까지 소화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5회에는 저스틴 터너의 투혼이 빛났다. 선두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의 빠진 공에 어깨와 얼굴을 맞은 그는 다시 털고 일어났고, 도루로 2루를 훔쳤다. 이후 이 기록은 도루가 아닌 투수의 보크로 정정됐지만, 그의 투혼은 빛났다. 글래스노의 제구 난조로 연속 볼넷을 얻은 다저스는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테일러의 중전 안타로 2점을 보태 숨통을 텄다.
다저스 선발 리치 힐은 5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4회말 타석에서 기습 번트로 출루한 힐은 상대 투수 리차드 로드리게스의 연속 폭투로 3루까지 달렸고, 1사 3루에서는 맥스 먼시의 중견수 뜬공 때 득점까지 시도했다. 홈에서 경합 상황이 벌어졌는데 아쉽게 아웃됐다.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며 자칫 왼손을 다칠뻔했지만, 5회까지 투구를 완료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채웠다.
↑ 다저스 선발 힐은 4회말 공격 때 부상을 무릎쓰고 홈 슬라이딩을 시도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다저스 불펜 투수 다니엘 허드슨은 6회초 1사 1루에서 데이빗 프리즈를 상대하던 도중 1루심 제프 넬슨과 언쟁을 벌이다 퇴장 명령을 받았다. 갑작스럽게 마운드에 오른 스캇 알렉산더는 프리즈를 병살타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greatm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